가벼움에 속지 마세요, 이 녀석 제법입니다: 미닉스 더슬림 청소기
Buying Checkpoints
The Good: 영리함은 디테일에서 나온다
솔직히 디자인 하나만 보고 ‘합격’을 외칠 뻔했습니다. iF 디자인 어워드는 괜히 받은 게 아니더군요. 12cm짜리 초슬림 스테이션은 비좁은 자투리 공간에도 쏙 들어가고, 본체는 1.7kg이라니 한 손으로 번쩍 들고 다녀도 부담이 없어요. 낮은 무게중심 설계 덕분에 손목 꺾임이 덜해서 청소가 노동이 아닌 산책처럼 느껴질 정도죠.
진짜 마법은 청소가 끝난 뒤에 시작됩니다. 스테이션에 딱 거치하면 ‘위잉-‘ 소리와 함께 먼지통을 알아서 비워주거든요. 더 이상 먼지 날리며 통 비울 필요가 없다는 것, 이거 경험해보면 이전으로 못 돌아갑니다. 여기에 먼지 양에 따라 흡입력을 조절하는 ‘오토 모드’는 배터리를 아껴주는 똑똑함까지 갖췄으니,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.
The Bad: 모든 걸 가질 순 없었다
하지만 완벽한 제품은 없겠죠? 미닉스 더슬림의 가장 큰 아쉬움은 바로 배터리입니다. 터보 모드를 켜면 약 11분 만에 방전 알람이 울리는데요, 이건 ‘초강력 스팟 클리닝’ 용도이지 대청소용은 아니라는 명확한 선언이죠. 물론 일상적인 청소는 오토 모드로도 충분하지만, 가끔 속 시원하게 밀어버리고 싶을 때 발목을 잡는 건 사실입니다.
150W의 흡입력도 일상용으론 차고 넘치지만, 수치상으로는 200W가 훌쩍 넘는 플래그십 모델들과 비교되는 것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요. 슬림한 스테이션의 먼지봉투 역시 3개월마다 교체하라고는 하지만, 반려동물이 있거나 청소를 자주 한다면 그 주기는 더 짧아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.
DON’T BUY IF
- 30평 이상 넓은 집을 한 번에 청소해야 하는 분
- 강력한 터보 모드를 15분 이상 사용하고 싶은 파워 유저
BUY IF
-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예쁜 가전을 찾는 1-2인 가구
- 손목이 약해서 가벼운 청소기를 선호하는 분